▲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 이란에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코트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종합 2위를 확정했다.

대회 폐막 하루를 앞둔 3일 하루 동안 한국은 남자 농구를 포함해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보태 총 금 77개, 은 71개, 동 80개를 수확했다.

1위는 금메달 149개, 은메달 108개, 동메달 81개를 따낸 중국이 이미 확정했고, 일본은 3위(금 46, 은 72, 동 76), 4위는 카자흐스탄(금 28, 은22, 동 32)이다.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4일에는 공수도와 정구, 탁구에서 모두 7개의 금메달만이 남아있어 1∼4위는 결정된 상태였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팀은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이란과의 결승전에서 79-77로 승리,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농구는 2일 여자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남자팀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라이트 플라이급(-49kg) 결승전 대한민국의 신종훈(파란 유니폼)과 카자흐스탄의 자키포프(붉은 유니폼)의 경기. 승리한 신종훈이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침체기를 맞았던 한국 복싱은 이번 대회에서 부활을 알렸다. 신종훈(인천시청)은 이날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남자 복싱 라이트플라이급(49㎏)결승에서 비르잔 자키포프(카자흐스탄)를 3-0 판정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함상명(용인대)이 중국의 장자웨이를 3-0 판정으로 꺾고 한국에 이번 대회 2번째 복싱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는 한국 복싱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따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만 3개를 수확했던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쳤고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동메달만 1개 따냈다. 

한국 복싱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 2002년 부산 대회(금3 은2 동5)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밴텀급(56kg) 결승전에서 한국의 함상명이 중국의 장 지아웨이에게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태권도 최경량급의 월드 챔피언 김태훈(동아대)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은 남자 54㎏급 결승에서 황위런(대만)을 14-3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섰다.

김태훈은 지난해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치러진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54㎏급에서 거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체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 3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54㎏급 경기 시상식에서 한국 김태훈이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