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여자부 우승자 신미향(47·사진)씨는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뜻밖의 우승을 하게돼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신씨는 이날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58분42초)에 다소 못미치는 3시간 17분 16초의 기록으로 골인지점을 통과했지만, 달리는 내내 송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한다.

신씨는 "높은 언덕도 없고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어서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달렸다"며 "날씨가 조금 더워 기록면에서는 아쉽지만, 1등이라는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61번째 풀코스 완주라는 신씨는 풀코스 100회 완주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10년째 전국을 돌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고, 혼자 '여행삼아' 마라톤 대회를 찾아 다니고 있다. 신씨는 "내년에도 꼭 송도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