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2만여 달림이들이 절정에 달한 가을에 서해바다의 청명한 해풍을 가슴에 품고 평택항 해안도로를 달렸다.

2014 평택항마라톤대회가 12일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평택시에서 2만여명의 마라토너들과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히 개막했다.

이날 대회에는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공재광 평택시장, 허승범 Tbroad 기남방송 대표, 유의동 국회의원, 김인식 평택시의회 의장, 이혜영 평택시생활체육협의회장, 곽정기 평택경찰서장, 맹주한 평택해양경찰서장, 정승봉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도의원 및 시의원 등이 높아진 위상 만큼 대거 참석했다.

출발에 앞서 진행된 개막식에서 송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평택은 살아있는 도시, 커지는 도시"라며 "1등 경제도시의 1등 마라톤 대회를 위해 여러분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공동개최로 힘써준 경인일보, Tbroad 기남방송에 감사드린다"며 "그 어떤 것보다 안전에 유의해서 스포츠도시, 문화도시로서의 평택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식 의장도 "모든 참가자들이 마라톤을 통해 늘 건강하고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오전 8시30분 평택항 동부두 제8정문 앞에서 식전행사를 감상한 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지도로 몸을 풀고, 9시부터 하프코스(21.0975㎞)와 10㎞코스, 5㎞코스에 차례로 출발했다.

대회에서는 자브론 카라니(31·전국마라톤협회)와 정순연(41·주부)이 하프코스 남녀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자브론 카라니는 평택항 동부두 8정문을 출발해 만호사거리를 지나 서부두 내항입구~아산수문입구~평택호관광지 자동차극장을 반환점으로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1시간12분38초를 기록, 2위와 15초의 격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문 하프코스에서는 정순연이 1시간20분16초의 기록으로 지난 2012년에 이어 2년만에 우승 왕좌를 탈환했다.

대회장을 출발해 서부두 내항입구를 반환점으로 출발지로 돌아오는 10㎞코스에선 장성연(38)과 이경화(38·여)가 33분17초와 38분36초의 기록으로 각각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대회 하프코스와 10㎞코스 1위부터 6위까지에겐 각자 100만~20만원, 60만~10만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됐다. 5㎞코스 남녀 입상자에게는 각 20만~8만원 상품권이 주어졌다.

이 밖에 최고령, 우정상, 원거리 참가상, 최다 단체팀 등의 특별상도 수여됐다.

/취재반

■ 취재반 명단
김종호 부장, 민웅기 기자(이상 지역사회부), 권준우 기자(사회부), 김종택 부장, 임열수 차장(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