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토종 돌고래 방류. 지난해 그물에 걸려 부상한 채 구조됐던 토종 돌고래 상괭이 두 마리가 치료를 마치고 14일 바다로 돌아갔다.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와 진도군 주관으로 야생적응 훈련을 마친 토종고래 상괭이 2마리 '바다'와 '동백'이 자연 방류식이 이날 오후 2시 진도군 의신면 수품항에서 열렸다. 사진은 수품항 가두리양식장에서 야생 적응 훈련을 마치고 이날 바다로 돌아간 상괭이. /연합뉴스 |
토종 돌고래 방류.
토종 돌고래 '상괭이' 두 마리가 방류됐다.
지난해 그물에 걸려 부상한 채 구조됐던 토종 돌고래 상괭이 두 마리가 치료를 마치고 14일 바다로 돌아갔다.
이날 오후 2시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와 진도군 주관으로 야생적응 훈련을 마친 토종 돌고래 상괭이 2마리 '바다'와 '동백'의 자연 방류식이 진도군 의신면 수품항에서 열렸다.
고래연구소와 시 라이프(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의 상괭이 자연 방류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경남 거제도 정치망에 혼획된 이 토종 돌고래들은 주둥이 부분에 뼈가 드러날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은 채 고래연구소와 시 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에 의해 구조됐다.
이 토종 돌고래들은 구조 이후 약물치료, 외과치료, 영양상태 점검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부산아쿠아리움은 이 토종 돌고래들이 최근 야생 적응에 가장 수월한 수온과 환경, 체지방 등의 조건이 갖춰져 자연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종 돌고래 상괭이 '바다'와 '동백'에게는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태그가 부착됐다.
한편 '사람을 닮은 인어' '웃는 고래' 등 친숙한 이미지로 알려진 토종 돌고래 상괭이는 최근 서식지 오염과 환경파괴, 포획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에 부산 아쿠아리움은 지난 2012년부터 해양수산부 소속 국립 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함께 토종 돌고래 상괭이 보호 캠페인을 벌여왔다.
토종 돌고래 상괭이는 멸종위기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종 및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취약(VU) 등급의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