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의 소리, 음악, 춤으로 한판 흥겹게 노는 잔치를 열겠습니다."

박칼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은 23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감독은 "폐회식 주제는 'Anytime, Anywhere'(언제, 어디서나)로 정했다. 인생에서 불가능의 벽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더라도 우리는 도전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라며 "언제, 어디서나 인천을 잊지 말아 달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폐회식 공연은 4장으로 구성된다. '만남과 도전의 기억'이란 제목의 1장은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과 카운트다운으로 시작한다. 이어 인간문화재 하용부의 공연과 차전놀이, 반고춤 등 한국 전통의 다양한 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박 감독은 "한국의 전통을 주요한 테마로 공연을 준비했다"며 "특히 한국의 심장 박동 소리를 표현한 북소리는 흥을 한껏 돋우게 될 것이다.

61사단 장병들이 참여하는 북춤(육고무, 삼고무)은 장관을 이룰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애인 선수들이 도전하며 살아온 삶, 국제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그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그리고 선수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왔던 모든 조력자분들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축제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감독은 앞서 개회식에서 보여준 대로 폐회식도 식전 행사 직후 각국 선수단을 입장시켜 함께 즐기는 축제의 무대로 만들겠다고 했다.

폐회식은 24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