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막식에서는 '예술이 흐르는 공단' 프로젝트로 지난 3년 동안 진행한 공단내 공공미술 작업을 '바람 8경'이라는 테마로 재구성해 일반에 공개했다.
'예술이 흐르는 공단' 사업은 지난 2007년 경기도미술관이 진행한 '한 뼘 갤러리' 프로젝트를 모태로 시작됐다.
시민들의 생활공간에 예술작품을 설치해 예술을 통한 일상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취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생산 공간에 대한 노동자들의 인식 변화 및 노동문화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자발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지원하는 종합 문화프로젝트로 발전했다.
부천테크노파크 1단지는 사업의 취지가 가장 잘 구현된 장소로, 공단 내 '오픈 에어 뮤지엄'이 조성됐다.
이번 '바람 8경' 작업에서는 정인완 작가와 김연금 작가(울조경작업소)가 가장 인간적인 휴식과 바람 8경이라는 테마로 부천테크노파크 1단지 전체를 새로운 시각으로 체험하게 했다.
바람 8경의 제1경은 '점심연인'으로 점심시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장소에 만남과 헤어짐의 이야기를 부여했다. 제2경은 박은선 작가의 2013년도 작품인 '이중 공간'으로 벽면 전체가 입체적으로 구성돼 착시를 일으킨다. 제4경은 최정화-조민석 작가의 2012년도 작품인 '당신은 꽃입니다'이다.
공단에서 나오는 부속품을 모아 만든 하얀 목련꽃은 버려지는 것에 대한 새로운 탄생을 이야기한다. 제7경과 제8경은 정인완 작가의 '자연산 -자연으로Ⅰ, Ⅱ(Made in Nature-return to NatureⅠ, Ⅱ)'로 자연의 생산물과 첨단 과학의 생산물을 은유적으로 교차시켜 광활한 대자연의 풍경을 실감나게 전달한다.
/민정주기자
회색 공단에 '여덟 빛깔 예술꽃'
부천테크노파크서 공공미술 개막
생산공간에 '8경 테마' 작품 선봬
노동자 인식·문화가치 상승 기대
입력 2014-10-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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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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