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단체 회원들이 보훈의료위탁병원의 진료 과목이나 의료장비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며 위탁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6·25참전유공자회 군포시지회 하병렬 회장 등 회원들은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군포지역 의료위탁병원의 경우 진료과목이 신경외과·내과·정형외과 등 6개 과목으로 한정돼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참전용사의 고령화로 비뇨기과·안과·이비인후과 관련 질병이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현 지정 병원에서는 전문진료가 불가능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규모가 큰 병원으로 위탁병원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회원들은 "인근 안양시의 경우 위탁병원을 비교적 규모가 큰 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하고 있어 진료과목이나 장비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며 "군포지역 일부 회원들이 불편한 몸과 경제적·시간적 불이익에도 안양으로 원정진료를 다녀야만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