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르단과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사흘 앞둔 11일(현지시간) 요르단 자르카의 프린스 모하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손흥민에 현지에서 합류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슈틸리케호의 붙박이 왼쪽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22·레버쿠젠)이 요르단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요르단전을 이틀 앞둔 13일(한국시간) 암만 인근 자르카의 프린스 모하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박주호(마인츠)가 병역 문제로 늦게 합류해 22명의 태극전사가 모두 모여 치른 첫 훈련이었다.

선수들은 수비 조직력 훈련과 미니게임을 소화하며 서늘한 날씨에서도 1시간 30분 가량 굵은 땀방울을 흘렸으나 손흥민만 전날에 이어 따로 러닝을 하는 등 회복 훈련을 했다.

손흥민은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종아리 근육에 피로를 심하게 느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기가 불가능한 상태다.

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이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대로라면 요르단전 출전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일 골 행진을 벌이는 소속팀에서와는 달리 대표팀에서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손흥민으로서는 크게 아쉬울 법한 상황이다.

이날 손흥민은 개인 훈련 도중 센터라인 부근에 잠깐 멈춰 서서 전술 훈련에 여념이 없는 동료들을 한동안 말 없이 바라보기도 했다.

손흥민이 다시 정상적인 몸상태로 돌아와 2015 아시안컵을 향한 최종 모의고사이자 아시아 최강팀끼리의 맞대결인 이란전에서 오랜만에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할지 주목된다.

/암만=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