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원고는 15일 용인 기흥 레스피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최석준의 2골에 힘입어 수원정보고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목양컵수원시고교축구대회는 수원목양교회 최승일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수원지역 고등학생들을 위해 만들었다. 고교생들의 탈선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를 축구를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일종의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목양컵축구대회는 지금까지 다른 기관의 지원없이 교회 자체 예산과 성도들의 후원으로 대회 운영을 이끌어왔으며, 교내 엘리트 선수 이외에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팀만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 목사는 "올해에는 15개 팀이 신청을 했는데 경기 운영을 위해 12팀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면서 "앞으로도 이 대회가 청소년들의 즐거운 운동마당, 학교간의 친교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