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남부권 지역의 숙원사업인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건설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경쟁 노선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킨텍스~동탄' 노선을 감안해 일부 노선 변경 등 대책을 마련해 타당성 저하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의왕청소년수련관에서 송호창(의왕·과천) 국회의원 등이 주최한 '수원~인덕원 복선전철건설사업 실현 방안과 향후 과제 대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대진대 도시공학과 김동선 교수는 "GTX 킨텍스~동탄 노선과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은 일부 경쟁이 다소 발생하고, 특히 동탄신도시와 서울권역간 동행에 대해서는 경쟁노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김 교수는 GTX 킨텍스~동탄 구간 반영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의 경우 수요가 23만명에서 21만명으로 감소하고 타당성(B/C)도 0.95에서 0.85로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건설사업의 개선방안'으로 예비타당성 노선중 수원시 접근성이 낮은 광교신도시내 106정거장(신분당선 환승역) 대신 법원사거리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변경하면 수요는 21만5천명으로, 타당성은 0.86%로 약 2%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동탄신도시 우회노선을 동탄1신도시 통과노선으로 선형을 조정하면 수요는 1만명, 타당성은 0.04% 증대될뿐만 아니라 향후 동탄2신도시로의 연장건설 운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최근 동탄신도시내 선형변경으로 총사업비 대비 3.5%에 해당하는 800억원의 사업비를 줄여 약 3%(0.03%p)의 타당성이 증진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 교수는 "GTX 노선을 고려한 검토와 동탄신도시 교통과의 통합추진이 필요하고 타당성 증진을 위한 최적의 노선으로 추진하면 0.85%까지 하락했던 타당성이 0.93%까지 확보될 것으로 검토됐다"고 말했다.

의왕/문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