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복싱의 간판' 신종훈(25·인천시청)이 국제복싱협회(AIBA)의 징계 결정으로 선수 생명에 크나큰 위기(경인일보 10월31일자 14면, 11월7일자 15면 보도)를 맞게 됐다. 신종훈 소속팀인 인천시는 향후 AIBA 측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AIBA는 최근 신종훈에게 집행위원회 결정에 따라 모든 국내·국제대회 출전을 잠정 금지한다는 이메일 공문을 보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AIBA는 또 프로복싱(APB) 계약 위반을 자세히 조사하기 위한 징계위원회도 열릴 것이라고 통보했다.
AIBA는 신종훈이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출전한 것을 문제삼고 있다. 앞서 신종훈에게 대회에 나갈 경우 계약 당사자인 신종훈과 대한복싱협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책임을 묻고 신종훈의 선수 자격까지 정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신종훈은 AIBA 측과의 계약은 무효라는 입장이다.
신종훈 측 관계자는 이날 "AIBA 측이 2012년 4월 신종훈·대한복싱협회와 3자간 체결한 계약대로 2012~2013, 2013~2014 시즌을 열지 않아 오히려 우리가 피해를 봤다"며 "올 4월 재계약을 하는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는 등 계약 불이행 책임은 AIBA 측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종훈은 5월 국가대표 전지 훈련을 하던 독일에서 AIBA의 직원이 내민 문서에 사인을 했다. AIBA는 이 문서를 근거로 전국체전 출전을 앞둔 신종훈에게 징계 경고를 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신종훈은 "영어로 돼 있어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 지도, 이 문서가 계약서인 지도 몰랐다. 걱정이 돼서 계속 사인을 안하고 버티자 AIBA의 한국인 직원이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가 마음이 바뀌면 소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신종훈과의 면담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AIBA 측을 상대로 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임승재기자
인천시 'AG복싱 金 신종훈 징계…' 본격 대응
국제복싱협 "모든대회 출전 금지"
인천시 "면담 후 전방위 지원"
입력 2014-11-24 22:14
지면 아이콘
지면
ⓘ
2014-11-25 14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댓글 0개
지금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지금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