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 자오선 통과. 사진은 지난 10월 발생한 개기월식의 모습. /경인일보DB

달 자오선 통과 현상이 관찰돼 화제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역학관측위성(SDO)이 태양을 관측하던 중 지난 23일 오전 7시29분부터 8시 4분 사이에 달이 태양의 표면을 일부 가리는 일식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지상에서 관찰되는 일식과 구분해 '달 자오선 통과(lunar transit)'라고 불린다.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위치하면 발생하는 보통의 일식과는 달리 '달 자오선 통과'는 달이 태양과 SDO 사이에서 태양을 가릴 경우 관찰된다.

'달 자오선 통과'는 오직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SDO만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광경으로 이 현상이 일어나는 동안 SDO는 완벽한 상태의 달 수평선, 즉 달의 테두리를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SDO는 달 자오선 통과 현상을 4차례 관측했으며, 이 중 올 1월 30일 발생한 달 자오선 통과 현상은 2시간 30분 동안이나 진행돼 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