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고려시대 개경으로 물품을 운송하던 조운선(漕運船) '마도 1호선'이 800여년 만에 복원돼 26일 오후 전남 목포시 국립해양연구소 옆 해변광장에서 진수식을 마치고 힘차게 항해를 하고 있다. 마도 1호선은 2010년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수중 발굴된 고려시대 선박이다. /연합뉴스

고려시대 화물선이 800여 년 만에 실물 크기로 복원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6일 오후 전남 목포시 연구소 옆 해변광장에서 지난 2010년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발견된 '마도 1호선' 진수식을 열었다.

고려시대 지방에서 개경으로 보내는 물품을 운송하던 조운선이었던 '마도 1호선'은 발견 당시 곡물류와 도자기, 대나무 제품, 식품류 등 다양한 유물을 실은 채 발견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이 고려 화물선 복원작업에 착수해 8개월 만에 길이 15.5m, 너비 6.5m, 높이 3.2m 규모의 실물 크기로 '마도 1호선'을 복원했다.
▲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고려시대 개경으로 물품을 운송하던 조운선(漕運船) '마도 1호선'이 800여년 만에 복원돼 26일 오후 전남 목포시 국립해양연구소 옆 해변광장에서 진수식을 마치고 힘차게 항해를 하고 있다. 마도 1호선은 2010년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수중 발굴된 고려시대 선박이다. /연합뉴스

복원작업은 그간 발굴된 고(古)선박과의 비교 연구, 문헌조사, 선박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기초설계와 실시설계, 조선공학적 분석, 3차원 복원, 축소모형 제작을 거쳐 이뤄졌다. 

이날 진수식은 전남도립국악단과 목포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과 배서낭 모시기, 뱃고사, 돛 올리기, 항해 순으로 열렸다.

마도 1호선은 충남 태안군 신진도에 건립되는 서해 수중유물보관동으로 옮겨져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