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모가중 '김모 교장의 복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복수·이하 비대위)는 27일 이천교육청 현관앞에서 김복수 위원장을 비롯 최은영 학부모회장, 채경원 야구부 학부모회장, 이동주 전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참석, 이재정 도교육감의 이천교육청 방문을 앞두고 '김교장 복직 결사반대'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날 도 교육감은 오후 1시께 조병돈 이천시장과 정종철 의회의장 등이 참석하는 이천교육청 현안협의회를 위해 이천을 방문하는 자리였다.
비대위 김복수 위원장은 "교육감께서 걱정하지 말고 돌아가라고 했다"고 전하고 "다소 안도는 하지만 김 교장이 지금껏 주민과 학부모회 등에 대해 고소 고발을 해온 행태를 보면 마음놓을 수 없다", "도교육당국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재정 교육감의 약속을 믿고 향후 계획된 집회는 잠정 보류키로 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집회에 앞서 지난 25일 오후 전 모가면 기관·사회단체장 학부모회 등 3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비대위를 발족하고 1차 교육감 방문에 맞춰 시위를 주도했다.
또 이들은 교육감의 확고한 의지가 없을 경우 내달 초 김 교장이 복직할 경우 전학생 114명의 등교 거부운동과 함께 전교생이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하는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직상태로 정상적인 절차인 복직이 당연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 다각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심재호·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