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교내외활동등 국내와 다른 기준선발
파견 교수·커리큘럼에 외국본교 수학도
수준높은 교육, 졸업시 동일 학위 인정돼

겐트대 12월26일부터 1차 학생 모집시작
유타대·조지메이슨 내년 1월15·30일까지
뉴욕주립대 기계공학 학부·대학원 첫 개설


인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있는
외국대학들이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이들 대학은 국내 대학의 수시·정시 전형과
다른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영어·내신성적·교내외 활동 등
본교와 동일한 기준으로 입학생이 선발된다.
이들 학교 학생들에게는
짧게는 한 학기, 길게는 1년 동안
미국, 유럽 등 본교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졸업생은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받게 된다.

■ 벨기에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지난 9월 송도에 개교한 벨기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입학 및 장학금 설명회를 개최했다.

겐트대는 올해 12월 26일 1차, 내년 3월 27일 2차, 6월 19일 3차, 7월 20일 최종으로 학생을 모집한다.

겐트대는 1817년 설립된 유럽 명문대학으로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의 2014년 세계 대학 학술 순위(ARWU)에서 세계 70위, 2014~2015년 더 타임스 평가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 38위를 기록했다.

1·2학년 공동과목 이수 후 3학년에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과, 식품공학과 가운데 원하는 학과 선택이 가능하다.

교수 정원 80% 이상이 벨기에 겐트대에서 파견된 교수진으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

벨기에 겐트대에서는 3학년 가을학기를 수학할 수 있다. 재학 기간 중 연구소 기업 등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 미국 유타대학교 아시아 캠퍼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와 함께 지난 9월 개교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지난 29일 송도캠퍼스에서 2015년 봄학기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내년 1월 15일까지 신입생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국내에 캠퍼스를 설립한 외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인문사회계열 학과를 개설했다.
신문방송학과, 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3개 학부 과정과 공중보건학과 1개 석사과정이 있다.

미국 본교에서 파견된 교수진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아시아캠퍼스에서 제공한다고 유타대는 설명했다. 학위과정 중 1년은 미국 본교에서 수학할 수 있다.

1850년 설립된 유타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연구대학으로 인정받았다. ARWU가 세계 상위 100위권 대학으로 유타대를 선정했다. 유타대는 UCLA, 스탠퍼드대학 등이 포함된 미국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리그인 'Pac-12'에 소속돼 있다.

■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지난해 8월 한국 교육부 인가를 받은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학여울역 SETEC 국제회의장에서 신입생 입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학생선발 전형은 내년 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내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은 경제학과 80명, 경영학과 80명, 국제학과 30명 등 모두 190명이다. 조지메이슨대 경제학과는 2명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경영학과는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에서 세계 상위 3% 내로 평가한 학과다.

한국조지메이슨대에서는 미국 본교 캠퍼스의 교수진이 미국과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한국조지메이슨대 학생들은 3학년 과정을 미국 본교 캠퍼스에서 수학하게 된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미국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World Report)에서 '주목할 만한 대학교 톱 5'에 5년 연속 선정됐다.

■ 한국뉴욕주립대

2012년 3월 송도글로벌대학 캠퍼스에 외국대학으로 처음 개교한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내년 1월 10일, 2월 7일, 3월 14일 세 차례에 걸쳐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입학설명회를 가진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컴퓨터과학과, 기술경영학과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기계공학과 학부 및 대학원 과정 개설에 대한 한국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 봄학기 처음으로 해당 학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본교인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대학 기계공학과는 미국공학기술인증원 ABET의 인증을 받은 과정이다. 한국뉴욕주립대는 내년 기계공학과가 개설되면 기존 학과와 융합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뉴욕주립대는 포스텍, 고려대 등 국내외 유수대학 및 기관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외 우수 기업, 대학, 산업체 등과 공동연구를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