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윤이상 친필 악보 공개. 경남 통영 출신 작곡가 윤이상이 1948년 친필로 작성한 통영시 충렬초등학교 교가 악보 원본. 학교 측은 2003년 교내 서류 정리 작업 중에 발견한 이 자료를 최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기증했다. /연합뉴스=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작곡가 윤이상의 친필 악보 원본이 공개된다.

8일 통영국제음악재단은 통영시 충렬초등학교가 2003년 교내 서류 정리 작업 중에 발견한 작곡가 윤이상의 '충렬초등학교 교가' 친필 악보 원본을 재단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해당 친필 악보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윤이상의 교가 악보 원본으로 그동안 학교 측이 보관해왔다.  

재단은 친필 악보 원본은 윤이상 기념공원(도천테마파크) 수장고에 보관하고 원본을 복사한 자료는 윤이상 기념공원과 통영국제음악당에 전시할 계획이다.

해당 악보는 표지, 내지, 악보, 연주 시 주의사항, 가사 원고 등 모두 6쪽으로 구성돼 있다. 가사 원고는 통영 출신 시인 유치환이 원고지에 직접 쓴 것이다.

악보에는 윤이상의 친필로 '1948년 9월 7일 윤이상이 작곡, 유치환이 작사했고 1956년 9월 13일 문교부가 인가했다'고 적혀있다. 당시 윤이상은 교사로 근무했다.  

윤이상은 충렬, 통영, 유영, 광도 등 통영지역 초등학교 10여곳을 비롯해 마산고, 부산고, 고려대 등 전국적으로 30곳이 넘는 학교 교가를 작곡했다.

▲ 작곡가 윤이상 친필 악보 공개. 경남 통영 출신 작곡가 윤이상과 시인 유치환이 1948년 친필로 작성한 통영시 충렬초등학교 교가 악보 원본이 일반에 공개된다. 사진은 유치환이 원고지에 쓴 가사 원본. 학교 측은 2003년 교내 서류 정리 작업 중에 발견한 이 자료를 최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기증했다. /연합뉴스=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