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기술개발 판로 지원
지역업체·여성기업에 수주 확대
경기 활성화·일자리창출 이끌것

"관내 지역업체와 여성기업의 수주 기회를 확대해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에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일 부임한 권수혁(56·사진) 인천지방조달청장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기술력은 있지만 판로 문제로 인해 조달시장의 사각지대에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청장은 경인일보와 가진 취임 인터뷰에서 "정부의 구매력을 활용해 지역경기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다"며 "조달사업 관할구역 내의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요기관 사업에 대한 조기발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권 청장은 "관내 중소기업들이 녹색기술, 소프트웨어 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의 기술개발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유망 중소기업 등을 자주 방문해 중소기업의 조달지원과 개선된 조달제도를 설명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증대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희망 사다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청장은 "올해 인천조달청은 중소·지방·여성 기업의 지원실적이 지난해 대비 8.4% 가량 상승했다"며 "내년에도 이 기조를 이어 받아 기업들이 실제로 직면한 어려움과 불공정한 관행 등을 개선함으로써 보다 많은 기업들이 조달계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나라장터의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교육에도 앞장설 계획이다"며 "아파트관리사무소, 영농조합법인, 비영리단체 등이 나라장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달업무 설명회와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이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이 나라장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권 청장은 "1982년부터 1988년까지 인천조달청에서 근무한지 26년만에 인천청장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조달업무가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상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