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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29일 호주 시드니 매쿼리대학교 스포츠필드에서 이틀째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호주 시드니의 훈련장인 매쿼리 대학 스포트 필드에 소집된 선수단 21명은 29일 오전 부상자가 전혀 없이 모두 계획된 훈련에 참여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이날부터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체력을 끌어올리고 전술을 다듬는 훈련에 들어갔다.
태극전사들은 오전에 피로를 풀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놀이를 시작했다.
두 팀으로 나뉘어 중원에 마구 뒤섞여 공을 주고받다가 신호가 떨어지면 재빨리 정해진 포메이션을 형성하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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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영철과 구자철 등 선수들이 29일 호주 시드니 매쿼리대학교 스포츠필드에서 이틀째 현지 적응훈련에 앞서 운동화 끈을 고쳐매고 있다. /연합뉴스 |
두 편으로 나뉜 선수들은 정해진 구역 안에 주어진 포메이션을 짜고서 자기 편이 더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고 서로 우겼다.
그라운드는 땡볕더위 속에서도 즐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고 훈련은 점점 열기를 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때 어떤 상황이 불거질지 모른다"며 "자기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않고 신속하게 빈자리를 메우는 훈련"이라고 말했다.
그가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가운데 하나는 전술 유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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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9일 호주 시드니 매쿼리대학교 스포츠필드에서 이틀째 현지 적응훈련을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데뷔전인 지난 10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부터 유연한 전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시 슈틸리케호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대형은 4-3-3, 4-2-4 등 자유자재로 바뀌어 상대를 곤혹스럽게 했다. /시드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