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구단들이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2015 시즌 준비에 나섰다.

지난해 리그 준우승 팀인 수원 삼성은 6일 클럽하우스에서 소집돼 9~16일까지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1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는 스페인 말라가에서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터키 벨렉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펼친 수원은 수준 높은 평가전 상대를 찾기 위해 유럽 클럽들이 많이 모이는 말라가를 선택했다. 수원은 오는 2월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 우라와레즈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리그 잔류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모두 이뤄낸 성남FC는 5일 소집돼 강릉과 순천에서 훈련한 뒤 다음달 2~1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성남은 2월24일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위해 2월 중순 태국으로 이동해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2014 K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던 전북 현대는 5일 클럽하우스에서 소집 훈련 뒤 18일부터 두바이 전지훈련에 나선다.

두바이는 한국과 시차도 크지 않고 훈련 환경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최근 독일을 비롯한 유럽 클럽팀들의 단골 전지훈련지로 떠올라 수준 높은 평가전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전북은 다음달 9일 입국해 다음달 24일 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 홈경기를 준비한다. FC서울은 지난 3일부터 괌에 캠프를 차리며 다른 팀들보다 먼저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괌에서 22일까지 1차 전지훈련을 갖는 서울은 이후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서울은 다음달 17일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전을 치른다. 이밖에 포항 스틸러스는 5일부터 국내 전지훈련을 치른뒤 21일부터 2월 17일까지 터키 벨렉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또 울산은 윤정환 신임감독의 지휘 아래 5일부터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시작해 태국 치앙마이로 훈련을 떠난다. 부산 아이파크와 전남 드래곤즈도 각각 방콕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