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16만개 창출·센터 운영
지속가능도시발전재단 설립도
"사람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그동안 이룬 시정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안전하고 따뜻한 시민들의 도시 만들기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염 시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세입 여건의 불확실성 등 좋지 않은 재정 상황을 감안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절감해 시민이 중심에 있는 수원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차별없는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사회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적극 발굴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안전망의 폭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휴먼서비스센터 운영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복지사업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광교종합복지관 등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시설도 늘릴 계획이다. 보훈명예수당 지급 등 국가보훈대상자와 보훈단체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염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한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재해와 범죄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잇따른 강력범죄에 대한 예방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최근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범죄취약지역에 특별순찰대 운영을 강화하고 외국인 밀집지역에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셉테드 기법을 활용한 안심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안심귀가 로드매니저를 운영하고 고화질 방범용 CCTV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2018년까지 수원역 주변 성매매업소도 모두 정비하고 낙후된 매산동과 행궁동 일원에 대한 도시르네상스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염 시장은 수원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사업의 미래에 대해 '숨쉬는 미래도시 건설'이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지향적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을 300명 규모로 확대 구성하고 시민 참여형 도시관리조직인 가칭 '지속가능도시발전재단'도 설립할 계획이다.
사람 중심의 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도 아주로를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하고 신풍로 레지던시~화성옥 구간을 보행자 우선 생활도로로 조성한다.
염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일자리 16만개 창출을 목표로 11개 기관에 고용복지센터를 설치하고 원스톱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센터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소규모 창업을 돕기 위해 8억8천만원을 들여 27개 보육실을 갖춘 창업센터와 66개 보육실을 갖춘 성장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 육성자금 26억원을 편성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종합컨설팅과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혁신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끝으로 "올해 수원시의 신년화두는 논어에 나오는 '근열원래(近說遠來)'로 정했다"며 "이 말뜻에 담긴 의미처럼 '사람은 더 가까이, 기쁨은 더 커지는 수원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혁신을 꾀해 수원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