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건전재정위 운영
일자리 확대·상권 활성화 도모
"다함께 잘사는 인프라 가꿔야"


"시민 누구라도 소외됨이 없는 알뜰한 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이필운 안양시장이 을미년(乙未年) 대규모 사업 추진보다는 내적으로 알찬 성장을 이루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그는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안양시가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우선 지역내 IT·콘텐츠 기업과 제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경기도가 참여하는 '창조경제융합센터'를 설립하고, 블루투스(Bluetooth)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비콘(Beacon) 도시 시범사업을 올 한해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과 대기업 이전부지에 창조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우수기업 유치와 기업지원시책을 내실화 해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는 동시에 세수증대에도 기여토록 하는 한편 지역업체 보호·육성시책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별 특성화 사업과 경영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며, 소상공인에 대한 창업교육과 자금지원을 실시해 서민경제 안정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는 올 한해 안양시를 쾌적하고 편리한 안전도시, 인성과 따뜻함이 있는 교육·복지도시, 문화·예술·건강이 넘치는 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우선 그는 쾌적하고 편리한 안전도시 건설을 위해 신·구 도시간 균형발전을 위해 중·장기 도시기본계획과 경관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견을 반영해 추진하고, 노후화 된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해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국철1호선(가칭) 안양초교역 신설 타당성 조사용역과 경부선 철도변(석수~명학구간)의 소음·진동 조사용역을 실시해 주민피해 해소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며, 도로 확충 및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교통불편지역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인성과 따뜻함이 있는 교육·복지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함께 하는 인문학도시 지원센터 설치,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초·중학교 과학영재학급 지원, 경인교육대학교 노벨상반 신설 등을 추진하며 민간·가정어린이집 재정적 지원, 국·공립보육시설 증설 등을 실시해 영·유아 보육관련 인프라를 확충한다.

안양시를 문화·예술·건강이 넘치는 도시로 가꾸기 위해서도 그는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와 지역작가 지원을 확대하고,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소규모 동호회 중심의 생활체육 활성화 및 지역별 동네 체육시설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 나가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무원과 민간인으로 구성된 '건전재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시민들이 시 재정을 감시하는 시민감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안양/이석철·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