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최초의 주민 맞춤형 정비사업인 관양2동 주민센터 주변지구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업의 성공여부에 따라 향후 재개발·재건축 예정지구에서 해제된 사업지구 또한 맞춤형 정비사업으로 재추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재개발 예정구역에서 해제된 관양2동 주민센터 주변지구에 대해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맞춤형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3년 8월 경기도의 맞춤형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4월 주민참여에 의한 마을만들기 계획 및 주민공동체를 구축한데 이어 같은해 10월까지 6개월간 총 5차례의 워크숍과 3차례의 주민협의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함께 최종 사업 계획을 잡았다.
계획안에 따라 시는 오는 2016년까지 관양2동 1491의26 일원(연면적 7만7천㎡)에 총 92억7천300여만원을 투입해 교통 편리성 향상, 활력 거점 창출, 생활 환경 확충 등의 목적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교통 편리성 향상 사업은 교통 및 보행환경 개선 사업(총 2천190㎡), 주차타워건설(9천303㎡)이며, 활력 거점 창출 사업은 송유관부지 테마거리조성(3천600㎡), 소공원 조성(1천290㎡), 주민복지시설 확충(1천323㎡)이다. 생활환경 확충사업은 CCTV(보안벨, 방범 등) 설치, 쓰레기공동집하장 설치, 맨홀 정비 등이다.
시는 우선 오는 8월까지 3억2천500만원을 들여 900m에 달하는 관양로 일방통행 및 보행로를 확보하고, 20개소에 보안등·보안벨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61억8천만원을 들여 주차대수 310대, 층수 5층에 해당하는 주차타워를 건설하고, 관양 2동 소공원(사업비 1억1천200만원, 연면적 1천290㎡) 조성, 주민복지시설(29억7천500만원, 1천323㎡)을 확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주민참여형 개발사업인 맞춤형 주거정비사업은 대규모 철거를 통해 환경을 개선하는 뉴타운사업의 대안격으로 제시되는 사업으로, 공공의 지원을 통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환경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게 된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성공사례를 토대로 경기도에 맞춤형 정비사업 대상지를 추가 요청하는 등 사업규모를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석철·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