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당女' 조여정
두여자의 엉뚱·후끈 동업스토리
"내 안의 코믹본능 이끌어냈죠"

■'억척女' 하지원
中소설 '허삼관매혈기' 모티브
세아들 엄마 하정우와 환상케미

■'여지女' 문채원
18년째 이승기와 썸만 타는 여자
단아함 깨고 청순·주접 반전매력


매력적인 여배우들이 코믹 연기로 2015년 1월 극장가를 접수한다. '워킹걸' 조여정, '허삼관' 하지원, '오늘의 연애' 문채원이 그 주인공이다.

# '워킹걸'로 돌아온 맞벌이 맘. 조여정

먼저 지난 7일에 개봉한 새해 첫 번째 코미디 영화 '워킹걸'로 돌아온 조여정이다. 영화 '워킹걸'은 하루 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와 폐업 일보 직전의 성인샵 CEO '난희'(클라라 분)의 엉뚱하고 후끈한 동업 스토리다.

'방자전'과 '후궁: 제왕의 첩'에서 과감한 노출연기와 섬세한 내면연기로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던 조여정은 이번영화 '워킹걸'에서 파격적인 코믹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에 있어서는 '100점 만점의 100점'인 워커홀릭이지만 집에서는 빵점자리 엄마이자 아내인 '보희'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조여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희'가 끌고 가는 코미디였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너무 겁이 났지만 내 안의 코미디 본능을 꺼낼 수 있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연기 변신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 '허삼관'의 억척스러운 세아이의 엄마. 하지원

그 뒤를 이어 중국 소설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 '허삼관'에 출연하는 하지원이다.

그녀는 영화 '해운대'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루게릭 병에 걸린 남편을 간호하는 아내로 분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를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과 흥행을 입증한 여배우다.

과거 드라마 '다모'와 영화 '형사', '미녀삼총사'에서 보여준 강인한 여전사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이번 영화에서 절세 미녀에서 세 아들을 키우는 억척스러운 허삼관의 아내 '허옥란'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하지원과 부부로 출연하는 허삼관 역을 맡은 배우 하정우와의 케미연기다. '하하커플(하지원·하정우)'로 불리는 이 둘은 한번도 작품에서 연인 연기를 해본 적이 없다. 이번영화에서 실제 부부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 준다. 영화 '허삼관'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 '오늘의 연애'에서 발만 담갔다 빼는 여지녀. 문채원

세 번째로 극장가 스크린 대전에 도전장을 내미는 여배우는 '허삼관'과 같은 날 개봉하는 '오늘의 연애'에서 인기 기상 캐스터 '현우' 를 연기하는 문채원이다.

극중 '현우'는 애교 많고 싹싹해 남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기상 캐스터이지만 18년 지기 '준수'(이승기 분) 앞에서만은 잦은 폭력과 폭언, 술주정을 일삼는 반전 매력녀로 진정한 사랑을 어려워하는 인물이다.

지난 해 12월에 개봉한 단편영화 '민우씨 오는 날'에서 납북된 남편을 65년간 기다려 온 젊은 '연희'를 연기하며 애달픈 연기를 관객에게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그녀은 애매하게 여지만 주고 결정적일 때 발 빼는 여지녀 '현우'를 연기하며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단아한 이미지와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유은총기자
사진/메가박스 플러스엠·CJ엔터테이먼트·배급사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