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육수에 대파 송송 영양만점
전골·보쌈등 메뉴다양 고객호응
전국 110개 가맹점 식객들 '매료'


칼칼하고 뜨끈한 국물을 찾게 되는 때다. 추운 날씨로 허해진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보양식을 찾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

육대장에 가면 사골 육수에 대파, 소고기 등을 넣고 빨갛게 끓여낸 육개장을 맛볼 수 있다. 과거 먼 길을 온 손님에게 대접했던 육개장의 위상을 다시 찾겠다는 이 곳 사장의 의지가 만들어낸 '명품' 육개장은 맛도 좋지만 보양식으로도 손색 없도록 영양까지 갖췄다.

장례식장에서 먹던 육개장 맛을 생각하고 이곳을 찾은 사람은 매콤한 국물과 크게 썰어 넣은 대파가 만들어내는 조합에 감탄사를 내뱉는다.

육대장 최형욱 대표이사는 "과거 육개장은 왕족이 먹던 귀한 음식이었다. 장례식장에서 육개장을 대접하는 것도 먼 길을 온 사람에게 최고의 대접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예전의 위상이 많이 하락했고, 이 위상을 다시 올리기 위해 최고의 육개장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이사는 육개장의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해 전국의 육개장 전문음식점을 돌았다고 한다. 맛있는 육개장의 레시피를 알아내기 위해 쓰레기통까지 뒤졌다고 한다. 그 결과 지금의 육대장이 탄생할 수 있었다.

4년 전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에 본점이 문을 열었고, 지금은 전국에 110개(수도권 60개)의 가맹점이 생겼다. 깐깐한 인천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전국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다.

육대장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얀 국물의 '육개장 설렁탕'을 준비하는 배려심도 갖췄다. 육개장 전골, 한방보쌈, 보쌈무침 등도 메뉴로 갖춰 육개장 한 그릇으로 양이 부족한 사람, 술안주가 필요한 사람들도 육대장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인천 남촌동 육대장 본점은 처음 시작했을 당시 메뉴를 그대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본점에서는 육대장 원조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옛날 전통 육개장(육개장·설렁탕) 8천원, 육개장 전골 2만5천원, 한방보쌈 4만원(대)·3만원(중), 보쌈무침 2만5천원, 한방보쌈한판 1만원. 주소 : 인천 남동구 남촌동 150의3. (032)435-7959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