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이청용이 부상 때문에 더는 출전할 수 없다고 보고 서울로 귀국하도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청용은 전날 캔버라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이청용이 3주 동안 훈련하지 말고 쉬어야한다고 권고했고 협회는 볼턴과 상의 끝에 이청용이 직업 선수로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귀국을 결정했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아시안컵 A조 1차전에서 후반 2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다가 오만 수비수 압둘 살람 알 무카이니의 뒤늦게 들어온 깊은 태클에 걸려 쓰러졌다.
이청용은 오른 정강이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후 출전을 재개했으나 결국 더는 뛸 수 없어 들것에 실려 벤치로 들어왔다.
한편 13일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이청용을 대신해 남태희(레퀴야)가 선발로 낙점 받았다. 또 다른 백업요원으로는 한교원(전북 현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