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6일 호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전반 23분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1대0으로 꺾었다.
일본은 2연승을 거둬 D조 1위(승점 6)를 지키며 8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은 전반 11분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의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고 16분에는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의 크로스에 이은 혼다의 헤딩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공세를 몰아쳤다.
전반 21분에는 이누이 다카시(프랑크푸르트)의 패스에 이은 가가와의 슈팅을 이라크 골키퍼 잘랄 하산(아르빌)이 막아냈다.
그러나 이어진 상황에서 혼다가 이라크 선수 2명 사이에 걸려 넘어지며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혼다는 이 페널티킥을 직접 왼발로 성공해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이라크의 반격이 매서운 가운데 일본은 후반 24분 혼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절호의 찬스를 맞았으나 문전에서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으려던 것이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