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산단 가시화단계 접어들어
계양산성 재조명 박물관 건립도
생활체육 활성화 사회교육 확대


인천시 계양구 직원 조직도는 타 구와는 다른 직책이 구청장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자랑스런 계양 주민'이라는 직책이다.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은 "조직도를 보는 직원들이 주민을 섬기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올해에도 주민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구청장은 우선 서민 중심의 일자리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공공부문 일자리 2천641개와 노인 일자리 2천57개, 장애인 일자리 51개를 만들어 노인층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이 밖에도 구인구직 만남의 날·일자리 종합센터·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을 운영해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출산 장려를 위해 넷째아 이상 가정에 대한 보육료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계양구 최대 숙원 사업인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운일반산업단지는 계양구 서운동 일대 52만4천㎡에 내년까지 조성하는 산업단지로 금속가공, 음향·통신장비, 자동차·트레일러 제조 등이 유치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서운일반산업단지는 수도권과 김포공항이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된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의 산업단지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에서는 1조3천800억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와 7천972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인천시와 계양구의 재정자립도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정명 800년을 맞은 구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계양산성 박물관 건립사업도 추진된다.

박 구청장은 "정명 800년을 맞이하기 때문에 박물관 건립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의미있을 것"이라며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되는 계양산성 복원사업을 통해 출토되는 목간·철기류·연와류 등의 문화재를 전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전야외공연장을 건립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겠다"며 "교육경비보조금을 확충하고, 계양영재교육원과 사회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해 35만 구민 모두가 신바람나게 살 수 있는 발전된 계양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구청장은 올해도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계양구는 통합건강증진사업 최우수기관, 복지행정상 최우수기관, 심뇌혈관 예방관리사업 우수기관, 전국 드림스타트사업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많은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계양구 모든 공직자가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취임 때부터 강조해 온 참여하고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청장 만남의 날', '구청장에게 바란다', '고객의 소리함' 등과 함께 SNS를 통해서 다양한 구민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며 "살피고 섬기는 행정으로 구민의 염원과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