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으로부터 어느날 갑자기 메세지를 받게 된다면?"

재치있는 상상으로부터 비롯된 웹툰<조선왕조실톡>이 연재 2회만에 네이버 요일웹툰 상위권으로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연재된 8화에서 등장한 '자격루'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웹툰 <조선왕조실톡>은 원문으로 보면 당최 이해가 가지 않던 조선왕조실록에 친근한 SNS의 틀을 입혀 현대어로 재해석했다.

'안녕?' 대신 '강녕?'을 외치며 대화를 시작하는 세종대왕, 관직에서 물러나기 위해 평생 퇴직을 시도했던 황희정승의 모습 등에서 역사 속 인물들의 현대화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현재 <조선왕조실톡>의 에피소드들은 매회 업데이트 될 때마다 각종 SNS와 뉴스를 통해 소개되며 누리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킬러 콘텐츠는 만화 제작사로도 유명한 YLAB과 웹툰작가 무적핑크가 손잡아 제작한 작품이다. 

YLAB측은 "사극 콘텐츠에 대해 관심은 높아지는데 비하여 정작 학습 현장에서는 업적 위주로 암기 하다 보니 역사에 흥미를 잃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앞으로 웹툰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이모티콘 제작, 캐릭터 상품 제작, 영상화등 다양한 OSMU(One Source Multi Use)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YLAB은 국내 유일의 만화 제작사로서 작년에 영화<패션왕>을 직접 제작하여 발표하였다. 이 밖에 <신암행어사>, <고삼이 집나갔다>, <심연의 하늘>, <찌질의 역사>등 다수의 인기 웹툰을 제작과 동시에 영상화까지 전개하며 아시아의 '마블'을 지향하고 있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