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적 한계 극복이 선결과제
도시공간구조 재편해 나갈 것
금형등 '4대 특화산업'도 육성


"부천시의 100년 후를 내다보는 그랜드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최근 "스마트형 창조문화도시로서 부천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협소한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도시공간구조로 재편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천시의 선결과제는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천명한 김 시장은 "올해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방점을 찍었다.

경인전철은 오는 8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과 병합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 결과가 나오게 되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인천IC부터 신월IC까지 진행, 부천구간 5.8㎞가 지하화 되면 지상 공간 29만7천여㎡가 녹지대로 확충된다.

김 시장은 "오는 2017년까지 오정동 군부대 이전 등으로 부천시내에 99만여㎡의 공공용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김 시장은 "부천은 조만간 수도권 최고의 '격자형 황금지하철' 시대를 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부천은 오는 2016년까지 광역철도망인 부천(소사)~안산(원시)선을 개통시키고, 올 상반기에 착공하게 될 부천(소사)~고양(대곡)선을 2020년까지 개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광역철도 타당성 공동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검증을 받은 원종~화곡~홍대입구선 연결 지하철 사업도 2020년까지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부천은 원종~화곡(홍대입구) 광역철도 사업이 추진되면 향후 원종부터 인천까지 연결하는 노선도 구축한다.

김시장은 "부천시 동서를 잇는 7호선 개통과 남북을 잇는 안산(원시)~부천(소사)~고양(대곡)간, 서부권 원종~화곡(홍대입구)선으로 명실공히 수도권 최고의 격자형 황금 지하철 시대를 열어가게 될것이다"며 전철 철도시대를 여는 서막을 구상하고 있다.

부천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지난해 11월 안전행정부 주관 경기지역 규제개혁 끝장 토론회에서 신한일전기의 증·개축 관련 규제가 10년만에 해결 실마리를 찾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동시에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및 기존 공장지역 고도화를 통해 금형, 조명, 로봇, 패키징 등 부천 4대 특화산업을 지원하고 강소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오는 12월에는 3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대회를 부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부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상동영상단지 개발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소사역세권 개발 ▲중동 특별계획구역 통합 및 복합개발 ▲고강동 고도제한 완화 ▲송내역환승센터 건립 ▲부천역 북부광장 커뮤니티 조성 ▲역곡역 남부광장 리모델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자체 재정난과 관련, 중앙에 집중된 세입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김 시장은 "세입확충 방안을 강구하고, 투자규모 축소, 사업의 탄력적 시기조절 등으로 시민들이 재정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건전 재정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