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2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전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손흥민이 연장 전반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멜버른=연합뉴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국제축구연맹 순위 69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71위)과의 준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손흥민(레버쿠젠)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최근 아시안컵 3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26일 장소를 호주 시드니로 옮겨 준결승을 치른다. 4강 상대는 이란(51위)-이라크(114위) 경기에서 이긴 쪽이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우리나라는 연장 전반 14분에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이날 결승점을 올려 힘겹게 4강행 티켓을 끊었다.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공을 가로채 역습 기회를 만들며 문전으로 패스한 것을 손흥민이 몸을 날려 머리로 받아 넣었다.
우즈베키스탄의 골키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는 손흥민의 슛을 한 차례 몸으로 막았으나 공은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연장 후반 14분에도 손흥민은 차두리(FC서울)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강슛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시원하게 갈랐다. 차두리는 상대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뚫어내 두 번째 골 어시스트를 해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네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멜버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