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원 질량분석기 등 최신장비
경제청 바이오분석센터도 이용
교수 등 거주 '가족같은 캠퍼스'
MOU맺은 바이오기업 진출 유리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생명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학과를 갖추고 있고 관련 산업으로의 진출이 용이한 점이 장점이다.

특히 정부가 국가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분야를 집중육성하고 있고, 인천 송도에 바이오 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됨에 따라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의 생명과학 전공은 이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올해 완공되는 단독 건물에 최신 실험기구 등을 완비한 실습실을 갖추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바이오분석센터의 다양한 고성능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16억원짜리 질량분석기가 실험실에 들어왔으며, 추후에도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하는 수업은 이론·실험·실습 등으로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다양한 과제로 학생들은 공부를 많이 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달에 1~2번은 캠퍼스 내에서 파티가 열리는 등 송도의 다른 학교들과 교류의 장이 마련되고, 캠퍼스 내에 교수·조교·학생들이 거주하게 돼 가족같은 캠퍼스 생활도 누릴 수 있다.

토머스 뷰어만(Thomas Buerman)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대행은 "겐트대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이론 이외의 실험과 실습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학구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공부량을 감안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며 "그러나 학생들은 교육과정을 마칠때쯤이면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글로벌 인재가 돼 환경·식품과 관련한 국제기구로의 진출도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송도 바이오 산업단지의 삼성 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15개 기관과 MOU를 맺고 있어 인근 지역 전공과 관련한 기업으로의 진출도 유리할 전망이다.

뷰어만 총장대행은 "UN산하 국제기구 사무국 중 유일하게 아시아에 헤드쿼터가 있는 송도의 녹색기후기금을 비롯해 송도 바이오 프론트 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학과를 개설해 송도와 겐트대가 상생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다음달 5일까지 2015년 봄학기 모집을 진행중이며, 수학·과학·영어 등이 우수한 학생위주로 선발하고 있다. 2015년 가을학기는 오는 7월20일까지 진행된다.

/신상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