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전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연장 후반 차두리가 드리블 돌파 뒤 손흥민에게 공을 찔러주고 있다. /연합뉴스
태극마크 반납을 앞둔 베테랑 수비수 차두리(35·FC서울)가 결승으로 가는 고비인 이라크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6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오른쪽 풀백 차두리를 포함한 선발 라인업을 결정했다.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선수생활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한국이 이기면 차두리는 결승전에서 태극전사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다.

최전방에서 한 방을 책임질 스트라이커로는 이정협(상주 상무)이 낙점됐다.

이정협은 지난 17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 이어 다시 선발로 호출돼 스트라이커로서 입지를 넓혔다.

좌우 윙어 손흥민(레버쿠젠), 한교원(전북 현대), 처진 스트라이커 남태희(레퀴야)는 2선 공격진을 형성했다.

공격과 수비를 연결할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는 주장인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가 짝을 이뤘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 센터백은 곽태휘(알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맡는다.

골키퍼 장갑은 넘버원 수문장으로 맹활약하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낀다.

이에 맞선 이라크에서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유누스 마흐무드가 최전방에 나섰다.

아메드 야신, 암제드 칼라프가 좌우 날개를 펴고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알라 압둘 자라가 포진한다.

중원을 지킬 미드필더로는 사드 압둘라미르, 알라 압둘제라가 짝을 맞춘다.

좌우 풀백은 두르감 이스마일, 왈리드 살림, 센터백은 살람 사키르, 아메드 이브라힘이 맡았다. 골키퍼로는 잘랄 하산이 나선다.

라디 셰나이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지난 23일 이란과의 8강전에서 선발 출전한 11명 가운데 9명이 그대로 출전했다.

이라크는 한국보다 하루를 덜 쉬고 준결승전에 선발로 나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소모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