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토 훈련 참가 그리스 전투기 스페인서 추락. 스페인 알바세테의 로스 야노스 군사기지에서 26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작전훈련에 참가 중이던 그리스 F-16 전투기 한 대가 추락, 지상에 세워져 있던 다른 항공기들을 들이받아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3명 이상이 부상했다. 사진은 전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나토 훈련에 참가 중이던 그리스의 F-16 전투기가 스페인 공군기지에 추락해 20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

26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훈련에 참가한 그리스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하면서 충돌 사고를 내 10명이 사망하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났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날 스페인 남부에 있는 로스 야노스 군사기지에 그리스의 F-16 전투 제트기 한 대가 추락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그리스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훈련을 앞두고 대기 중이던 다른 전투기 여러 대와 부딪히며 잇따라 폭발했다.

이 사고로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2명을 포함해 훈련에 참가 중이던 각국 군인 등 10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는 TLP라는 이름의 연합 공군 훈련에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과 그리스 등 10개 회원국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그리스 전투기 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가 나 매우 슬프다"며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