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노인들에 재능기부
각종 대회 운영보조등 만점 활약
작년 지역 곳곳 누비며 호평받아
200명 선발해 3월부터 다시 시작


지난해 경기도생활체육회 대학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던 송준섭(안성 한경대·스포츠과학과)씨는 지난해를 돌아볼 때 가슴이 뭉클해진다.

송씨는 “아이들이 장난만 많은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고맙다고 했을 때 감동이었다. 아이들과 공감대가 형성돼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 해 동안 가르쳤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단체 유니폼을 선물했다. 그때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좋아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년의 기억을 경험으로 올해에는 팀장으로 한 번 더 봉사활동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도생활체육 대학자원봉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봉사활동을 진행된다.

5일 도 생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대학생의 자원봉사 활동 참여를 통한 생활체육 복지실현과 자원봉사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도내 10개 대학 체육관련학과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도 생활체육회는 강남대, 경기대, 경희대, 명지대, 용인대, 경민대, 한경대, 한양대, 신한대 등 8개 대학 학생들과 함께 상반기에 2개 대학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3월부터 연중으로 진행되는 대학자원봉사단은 각종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 재능기부와 생활체육 프로그램, 각종 대회 운영보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재능기부 활동은 월 2회 이상으로 하며 지역 아동, 다문화 가정, 어르신 등 대상별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이밖에도 체육 분야의 인사들을 초빙해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자원봉사단 한마음체육대회도 검토 중이다.

대학자원봉사단은 자원봉사 실적 증명 발급 대상이 되며 우수자원봉사자에게는 연말에 경기도생활체육회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자원봉사단은 지역 사회에 녹아들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8월엔 용인시 좋은 친구들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을 초청해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를 관람했으며, 남양주시 소재 수상스키장에서 대학자원봉사단과 소외계층 아이들이 함께하는 수상 스포츠체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 11월에는 2014 도 생활체육회 대학자원봉사단 워크숍을 처음으로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선 자원봉사 사업운영을 자체 평가하고 재능기부와 스포츠 이벤트 연계 방안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도 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엔 학교마다 결연단체를 맺어 봉사활동을 하는 방식의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해 어느 정도 기틀을 다졌다”면서 “올해는 조금 더 사업을 확대해서 향후엔 대학생들이 주도적인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