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수원의 한 아파트 시행사와 진입도로 확장문제로 소송 다툼을 벌이면서 사업이 지연됐던 ‘월암 버스 공영차고지’(경인일보 2014년 1월 21·28일자 23면 보도)가 조성계획 10년만인 오는 16일 준공식을 갖는다.

8일 시에 따르면 월암버스 공영차고지는 부지면적 1만6천329㎡에 국비 47억원, 도비 37억원, 시비 124억원, 민간자본 28억원 등 사업비 236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으로 건립했다.

이 곳에는 사무동과 정비동·세차동·CNG충전소가 설치돼 있으며, 주차장에는 대형 버스 155대와 소형 승용차 85대가 주차할 수 있는 등 운전기사들의 편의시설과 운수회사의 시내버스 운영 지원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 월암동 잿말에서 수원시 입북동 시계간 공영차고지 진입도로 467m를 기존 폭 4m의 소로에서 폭 15m의 중로로 확장해 시내버스의 진출입이 원활하게 하고, 진입도로 구간에 버스정류장 2개소를 신설해 지역주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월암 버스 공영차고지와 진입도로 조성으로 의왕시 월암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주민들도 편리하게 월암IC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종전 안양이나 강남 방향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수원역에서 환승하는 불편을 겪었지만 차고지 버스노선을 이용하면 환승없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입주한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아파트 입구와 월암 버스 공영차고지 정류장간의 거리가 400m에 불과해 추후 입북동 등 서수원 개발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왕/문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