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 연장을 추진 중인 용인시가 연장구간의 한 축인 광주시를 외면한 채 추진위를 구성하는 등 일방통행을 하고 있어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용인시의 나 홀로 연장 추진에 대해 광주시는 “우리 시와 찰떡 공조를 해도 불확실한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용인시는 지난 달 19일 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수서~광주간 복선전철’과 연계한 ‘광주~에버랜드(전대)간 복선전철’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진위에는 정찬민 용인시장, 신현수 용인시의회 의장, 한선교, 이우현, 김민기, 백군기, 이상일 국회의원 등 지역 정계 인사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용인시는 앞서 지난 해 9월 용인경전철과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을 잇는 총 연장 17㎞의 ‘광주~에버랜드(전대)간 복선전철 연장’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시는 그러나 정작 구간 연장의 당사자인 광주시는 제외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위를 구성, 스스로 동력을 떨어뜨리게 됐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추진위와 관련, 광주시는 용인시로부터 참여 제한은 물론 발대식을 갖는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복선전철 구간 연장과 관련해 정찬민 시장이 지난해 조억동 광주시장을 찾아가 협조와 협력을 요청하는 등 광주시와 긴밀히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광주시를 추진위에서 배제한 것은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용인시 입장은 그러나 궁색한 변명에 불과한 것으로, 복선전철 구간 연장이라는 지역 숙원사업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와 역량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도 “광주에서 에버랜드로 구간 연장을 위해서는 광주시의 협조와 협력은 기본인데 그렇지 않아 아쉽고 안타깝다”면서 “용인시가 단독으로도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사업을 정상 추진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용인/홍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