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른 수원 삼성이 우라와 레즈와의 첫 경기에 앞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24일 일본 우라와 레즈와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를 하루 앞두고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정원 감독은 “다시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처음 감독을 맡았을 때 쓴 맛을 봤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선 그런 일이 없도록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수원 삼성은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 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서 감독은 “스페인 말라가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찾았다”면서 “항상 첫 경기는 힘들다. 어려운 경기지만 홈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라와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감독은 일본 특유의 패스 플레이에 선이 굵은 유럽 축구 스타일의 전술을 사용해 힘든 대결이 예상된다”면서 “후반전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은 경계해야 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우라와는 팀 자체가 좋은 팀이다. 가시와기와 이충성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주장 염기훈은 “AFC 챔피언스리그와 일본 팀을 상대로 그동안 골을 많이 넣었다”면서 “이번 경기에선 골 욕심을 내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