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캐스트·소개팅결합 혁신 어플
하루접속자 2~3만명 훌쩍 폭풍 인기
문화산업 후원서비스·사회공헌 ‘꿈’

“싱플했어?”

모바일 앱 서비스 ‘싱플’의 김현민(33) 대표가 꿈꾸는 궁극의 목표다.

우리가 일상에서 ‘커피 마셨어?’하고 묻는 것이 자연스럽듯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신상 앱이 등장해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바일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김 대표.

그가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무용가를 꿈꾸던 청년이 최신 IT 분야에 뛰어들어 나름 선전하고 있다는데 있다.

서비스 개시 1년도 채 안 돼 회원 수가 18만 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하루 접속자만도 2만~3만명이 방문하는 등 그 수를 늘려가고 있다.

“사실 이쪽 일을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는 그는 “대학시절 춤의 매력에 빠진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공연계에 발을 들이며 ‘내가 갈 길은 이 길(무용계)이구나’하고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소속사에 들어가 직접 안무도 만들고 공연도 하며 승승장구하던 어느 날,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연습하다 허리를 다쳤는데 병원에서 춤은 무리라고 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다 마음을 다잡고 취업했지만 틀에 갇힌 생활에 적응이 쉽지 않았다”는 그는 “우연히 한 지인의 소개로 창업에 동참하게 되면서 IT업계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한다.

그것이 2012년, 그러나 이후 개인 사정으로 동업자가 떠나고 김 대표 홀로 회사를 맡게 되면서 부담감이 커졌다. 30살에 비록 많은 수는 아니지만 직원을 이끌고 회사를 경영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의 목표와 회사를 이끌어가는 비전만큼은 확실했다.

이에 잘나가는 IT업체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던 프로그램 개발자며 디자이너 등이 그리 많지 않은 연봉임에도 그에게 힘을 실어주며 함께 했고, 이윽고 지난해 9월 각고의 시간 끝에 신개념의 모바일 앱 서비스 ‘싱플’을 시작하게 됐다.

싱플은 일명 소셜엔터테인먼트 서비스다. 전 세계 최초로 모임과 캐스트, 소개팅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싱플은 ‘single play’의 줄임말이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이 지역별, 주제별 모임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는 친목 형성을 하게 되는데 이 중에서도 매일 2명씩 주선되는 이상형 매칭 서비스는 회원간 만족도가 특히 높다.

회원 가입 후 이상형 프로필을 작성하면 심사를 거쳐 프로필이 올라가게 되고 상대방이 확인해 호감이 있을 때 호감쪽지를 전송, 상대 측이 답장을 보내게 되면 연락처를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커플 성사율도 높아 회원에서 부부로 발전한 경우도 꽤 있다고 김 대표는 귀띔한다.

이렇다 보니 회원들의 소속감이나 충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는 비즈니스적 관점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대목이다.

김 대표는 “서비스 모델이 자리 잡은 만큼 이젠 사회공헌에도 작으나마 기여하고 싶다”며 “예를 들면 착한 기업이나 신진디자이너, 작가, 가수 등을 발굴해 문화 전반의 후원 서비스를 펼쳐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