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세대 1대1 결연 정서·물품 지원 ‘고독탈출’ 도와
3년째 주민 기획·참여 콘서트… 갈등해소·소통화합

매탄1동은 화성시 매봉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흘러 이 곳에서 여울을 이뤘다고 해서 매여울이라 불리던 것이, 한자어로 표기해 ‘매탄’이라고 불리기 시작한 곳으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수원지방법원이 위치해 있고,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서 주민 수는 2만3천여명이며, 영통구 유일의 전통시장인 구매탄 시장이 있어 완벽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마을

매탄1동은 2014년 고령화 및 핵가족화로 홀로 생활하는 가구가 증가는 상황에 대비해 지역의 복지자원 및 사회복지인력 등과 연계를 통해 생활 및 심리적 안정을 지원해 함께하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따뜻한 동행을 하고자 ‘고독탈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역내 단체원과 독거세대간의 1대1 결연을 맺고 안부전화 드리기, 방문해 대화하기 등 정서적 지원은 물론 물품지원 등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 주민복지협의체, 매여울 봉사단, 새마을단체 등이 중심이 돼 어르신 이·미용 봉사 및 점심식사 대접, 홀몸 어르신 야외 나들이, 사랑의 집고치기 등 나눔을 통한 아름다운 동행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 화합과 소통으로 나아가는 마을 만들기

2012년부터 3년째 개최한 매여울 콘서트는 주민들이 스스로 콘서트를 기획하고 통기타, 에어로빅 등 재능을 기부해 함께 즐기며 하나 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주민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갈등 해소 및 이웃간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또 재능기부를 통해 클레이,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녹색 나눔장터 등을 운영해 개개인이 모두 마을의 주인이라는 인식으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에는 문화공연 뿐 아니라 범죄예방 환경 조성, 취약계층에게 삶의 의지를 싶어주는 프로그램 등 더욱 다채로운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매탄1동에는 자발적인 주민 참여로 조직된 136자율방범대(대장·윤대근)가 1990년부터 25년 넘게 방범취약지역을 매일 야간순찰을 하고 있다.

방범대원 20여명은 인계 3호공원, 매화초등학교 주변 주택가 등의 순찰활동 뿐만 아니라 보안등 및 CCTV작동 여부, 도심 공원의 비상벨 점검 등 주민 안전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살펴 치안과 주민안전을 돕고 있어, 2014년 경기지방경찰청 베스트 협력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탄1동 박두현 동장은 “모두가 하나 되는 매탄1동을 만드는 것은 한 사람의 멋진 독창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필요한 합창과 같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숨은 일꾼을 찾고, 소통과 참여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아름다운 동행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마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