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샬케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3-4로 졌지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골을 넣었다. /AP=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샬케04(독일)에 16강 2차전 패배를 당하고도 8강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골을 폭발, 유럽 클럽대항전 통산 78번째 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샬케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3-4로 졌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두 경기 합계 5-4로 앞서면서 8강에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8강 1차전은 다음 달 15∼16일 중 열릴 예정이다.

샬케는 적지에서 투혼을 보이며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나 홈에서 당한 패배를 극복하지 못한 채 16강에서 돌아섰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샬케였다.

전반 20분 크리스티안 푹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8강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전반 25분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샬케는 전반 40분 클라스 얀 휜텔라르가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뽑아냈지만, 호날두는 상대의 리드를 두고보지 않았다.

▲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샬케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3-4로 졌지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골을 넣었다. /AP=연합뉴스
그는 전반 45분 파비우 코엔트랑의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어 헤딩으로만 2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호날두는 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서 통산 78번째 골을 기록, 라울 곤살레스(77골)를 뛰어넘는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맞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76골로 호날두, 라울의 뒤를 이었다.

호날두는 또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는 75호골을 터뜨려 메시와 함께 통산 최다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8분 카림 벤제마가 팀의 세 번째 골을 꽂으며 사실상 8강행 티켓을 가져오는 듯 보였다.

하지만 샬케의 투혼은 식을 줄 몰랐다.

후반 13분 레로이 자네의 동점골로 다시 8강의 불씨를 살린 샬케는 후반 39분 휜텔라르가 역전골을 뽑아내며 끝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안심할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더는 골이 터지지 않은 채 레알 마드리드가 최후의 승자로 웃었다.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포르투(포르투갈)가 FC바젤(스위스)과의 홈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두며 합계 5-1로 앞서 8강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