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음대학과장… 전문·행정분야 섭렵 탄탄한 내공
예술인 협업의 장 마련·사업단·체험교육센터 설립 목표


“예술은 인문학의 결정판이며 시민복지의 완성체이다. 수원예총이 예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민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지난 13일 제16대 수원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에 취임한 전애리(여·55·사진) 회장의 말이다.

전 회장은 성악을 전공한 음악인이자 수원여자대학교 음악대 학과장, 수원 시의원, 수원 음악협회 회장 등 전문분야와 행정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경력으로 내공을 다진 인물.

전 회장은 오랜 시간 수원 예술계를 지켜오면서, 예술분야 사이에 쳐진 칸막이 현상과 행정 및 기획력 부재, 그리고 수원과 비수원 출신 예술인간의 갈등을 목격하면서 예술인들이 소통의 에너지로 대중에게 힘을 주는 세상을 희망해왔다. 그래서 수원예총 회장에 도전했고 이제 자신의 과제이자 수원예총의 과제 해결의 전면에 서게 됐다.

전 회장은 “서로 다른 예술분야들이 협업하는 장을 열고, 수원·비수원 예술인을 한데 모아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8개 예술단체가 소속된 예총의 조직 화합을 도모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지원을 위해 법과 조례제정에 힘쓰는 일과 함께 ‘수원문화예술체험교육센터(가칭)’를 설립해 수원 시민 누구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녀는 특히 예술행사를 기획하는 전문기구인 ‘수원예총사업단(가칭)’ 설립을 강조했다. “수원을 비롯해 오산, 화성지역 등으로 활동범위를 넓혀 예술인들이 다양한 무대에 설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수원 예술의 향유자인 수원시민에게 “수원예총을 중심으로 수원 문화융성시대를 여는데 힘을 모아, 수원 예술인들을 통해 수원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