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에서는 사원들이 고객을 응대할 때 물건까지 높이는 잘못 쓰는 높임말이 굳어졌다.
국립국어원 '표준 언어 예절'에 따르면 '사이즈가 없으십니다', '포장이세요?', '상품은 품절이십니다' 등은 손님이 아닌 사물을 존대하는 잘못 쓰는 높임말이다.
동사나 형용사에 붙는 선어말어미 '-시-' 는 주로 사람을 높일 때 쓰이지만 상대방의 신체, 심리, 소유물 등을 통해 주어를 간접적으로 높일 때는 '-시'를 써도 된다. '눈이 크시다', '넥타이가 멋있으시다' 등은 '간접 존대'에 해당한다.
'사이즈','포장', '품절' 등은 신체나 심리처럼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사이즈가 없습니다', '포장해 드릴까요?', '품절입니다'가 바른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