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놓고 노선에 대한 고양지역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관계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시의 의견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제출하기 위한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국사봉구간 터널화 등 쟁점사항에 대해 찬·반 의견이 엇갈려 갈등만 표출했다. 현 노선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도로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고 다른 주민들은 국사봉구간 지상 건설 시 녹지축 훼손과 도시 단절 등의 이유를 들어 현재 노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고양시 국사봉 구간(1㎞) 휴게소 외곽 이전과 터널화 방안을 강구하라’는 의견으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조건 이행이 의무화된 것은 아니어서 노선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고양/김재영기자
고양시민 찬반팽팽 ‘민민 갈등’… 국사봉구간 터널화 등 쟁점
입력 2015-03-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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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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