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과천시와 협약을 맺고 추진하려던 ‘안양~과천간 자전거도로 연결 사업’이 양 지자체간 의견차 로 자칫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과천시가 자전거도로가 연결되는 구간이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 사업지구내 포함된다며 사업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안양시와 과천시 등에 따르면 양 시는 지난해 9월 지역 행복생활권을 위해 안양 학의천과 과천 양재천을 잇는 자전거도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경계를 초월한 생활권 구성과 주민이 체감하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지역 활력을 증진시키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양 시의 공감대가 형성돼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양 시는 사업 착공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완료시점은 오는 2018년까지로 정하고, 끊겨 있는 양재천과 학의천 구간의 자전거도로 연결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안양시는 올해 사업비 1억원을 투입, 갈현천 복개구간 300m와 인덕원~과천시 경계간 400m에 대해 자전거 우선도로 지정을 위한 정비를 진행하고, 해당 구간에 공기주입기 등이 갖춰진 자전거 이용 편의시설을 설치해 오는 2018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과천시는 안양시가 지난 16일자로 과천시에 보낸 ‘안양~과천간 자전거도로 연결을 위한 정비계획’ 내용을 담은 회신 공문을 통해 ‘해당 사업구간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시행하는 과천지식 정보타운 공공주택 사업지구내에 포함됐고,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 및 지장물 보상협의 중이기 때문에 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양 시가 협약을 맺고 오는 2018년까지 추진하려던 ‘안양~과천간 자전거도로 연결 사업’에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안양/이석철·김종찬기자
[안양]‘자전거路 랑데부(학의천~양재천)’ 지자체 동상이몽?
안양, 지난해 MOU 토대 2018년까지 조성 완료키로
과천, 공공주택지구 보상협의중 “지금은 안돼” 난색
입력 2015-03-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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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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