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 91.27% 득표율로 재선
“女조합원 역할 증대 등 복지 향상
자산 확보해 ‘기초 튼튼’ 농협으로”


“조합원들이 머슴처럼 일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공약인 ‘농(農)심, 초(初)심, 안(安)심’을 지키는 조합장으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박경식(53·사진) 제14대 안산조합장은 재선 도전이었던 이번 전국조합장선거에서 전국 최다인 91.2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박 조합장은 한경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안산농협에서 4번에 걸쳐 감사와 비상임이사를 지냈으며, 시흥시 4H 지도자협의회장을 역임했다.

박 조합장은 ▲조합 영농회에 소형 농기계 보급 ▲지역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로컬푸드 활성화 ▲농협건물 신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내 농업인들이 생산한 고품질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해 지역주민의 편익은 물론 실익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안산농협 인근 시유지를 매입해 농협건물을 신축하고, 이 곳에 로컬푸드 매장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농·축산물 유통과 금융 부문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농협을 만들어 농업인에게 행복을,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든든한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아울러 그는 도시와 농촌의 교류협력과 농산물의 가공 및 판매 등에서 여성 조합원의 역할을 증대할 계획이다. 농민 조합원들의 생산활동 효율성 제고 및 소득증대를 추구하는 복지농협을 만들기 위해서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 자녀 입학축하금을 상향 지급하고 원로조합원에 대한 실비 지원 확대는 물론 교육지원 사업비의 원활한 지원을 통해 농협과 조합원이 균형을 이루는 복지농협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특히 “예수금 1조원의 안산농협을 혁신해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안산농협 존립의 핵심 기둥인 자기자본과 자산의 건전성을 확보해 기초가 튼튼한 농협을 만들겠다는 대책을 전했다.

안산/김환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