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보 위치도 /해양수산부 제공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한 현상이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생하며, 바다갈라짐 명소는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자연이 만들어 내는 장관인 바다갈라짐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바다갈라짐 명소 11곳을 담은 여행가이드 책자 '바다위를 걷다, 신비의 바다갈라짐'을 발간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책자에는 각 지역에 따라 월별 바다갈라짐 시간, 풍경사진, 교통편, 주변 관광지 등이 잘 정리되어 있어, 해양관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갈라짐 현상은 해수면이 낮아지는 저조(低潮) 시에 주변보다 해저지형이 높은 곳이 해수면 위로 드러나는 현상으로, 육지와 섬 또는 섬과 섬이 바다갈라짐에 의해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바다갈라짐은 인천 실미도, 옹진 소야도, 화성 제부도, 서산 웅도, 보령 무창포, 부안 하섬, 진도, 서귀포 서건도, 고흥 우도, 통영 소매물도, 창원 동섬 등 비교적 조차가 크고 해안선이 복잡한 서·남해안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진도는 약 2.8㎞, 무창포는 약 1.5㎞ 정도로 매우 긴 바닷길이 생겨 매년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관련 축제를 개최하는 등 바다갈라짐 현상을 관광 자원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부터 4일간 열린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는 총 61만명이 다녀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관광객들의 해양관광, 안전 등 해양활동 지원을 위해 바다갈라짐 예측정보에 대한 검증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갈라짐 안내책자는 3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국립해양조사원 블로그(http://blog.naver.com/ocean_khoa)에서 신청하면 받아볼 수 있으며,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로 배부된다. 아울러, 바다갈라짐 예측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와 '바다갈라짐 앱(App)' 다운로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전병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