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베테랑 조화 돌풍 예고
‘막내 구단 수원 kt wiz, 올 시즌 프로야구 다크호스(?)’.
올해 1군 프로 무대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수원 kt wiz의 목표는 착실히 승리를 챙기는 것이다. kt는 지난 7∼22일까지 열렸던 12차례 시범경기에서 1군 팀들과 상대하며 4승8패의 성적을 거뒀다. kt는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할 점도 봤지만 동시에 희망도 봤다.
kt는 선발 투수에 외국인 용병 3명을 모두 활용할 방침이다. 어윈과 시스코, 옥스프링이 각각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예정이다. 이들은 시범경기에서 투구 수와 구종 등을 시험했다.
어윈은 롯데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계획이다. 또 옥스프링은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영입 때부터 검증된 선수로 인정받았다.
4선발은 박세웅이 낙점받았다. 지난해 북부리그 다승왕이기도 한 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만 2승을 거두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있는 투구가 강점이다. 5선발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장시환과 정대현이 경쟁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는 김사율이 유력하다.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투진은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엄상백, 고영표, 이성민, 심재민, 윤근영 등이 유망주로 손꼽힌다.
타선에선 이대형, 박경수, 김상현, 장성호 등 고참급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보이며 김동명, 김사연 한윤섭, 문상철 등이 고참 선수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왔다.
kt wiz는 시범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봤다. 올 시즌 최하위로 평가받고 있지만 쉽게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한다면 2015년 프로야구의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