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프로야구가 막을 올린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 대 롯데 개막 경기에서 kt 선발 어윈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kt wiz 외국인 투수 3인방이 불안한 출발을 했다.

kt는 필 어윈, 앤디 시스코, 크리스 옥스프링 등 외국인 용병 3명을 선발 투수로 투입해 부족한 투수 자원을 용병으로 보완하려 했다.

하지만 이들 3명이 첫 경기에서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올라왔던 필 어위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고 29일 선발 투수 시스코도 4이닝 동안 5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 8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 KT의 시범경기. KT 선발 시스코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 4시즌 동안 37승을 올리며 안정된 피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베테랑 옥스프링 마저 31일 삼성 전에서 4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6실점 했다.

선발 투수가 흔들리자 kt는 많은 점수를 거뒀음에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kt는 개막 후 3경기에서 무려 19점을 올렸지만 25점을 내주며 패했다.

선발 투수의 가장 큰 역할은 최소 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불펜도 금세 과부하가 걸리기 십상이다.

kt 조범현 감독은 31일 경기를 마친 후 "선발 투수들은 좀 더 긴 이닝을 던져줘야 하는데 초반에 실점을 많이 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전했다.
▲ 11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KT 시범경기에서 KT 선발 투수 옥스프링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kt는 이제 144경기 중 3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용병 선발 투수 3인방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야 kt도 힘을 낼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중요해 보인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