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전국대회 잇단 종합 우승 두각
작년 재창단 ‘市 든든한 지원’ 훈련매진
내년 리우패럴림픽 메달 목표 ‘구슬땀’
“안산시 보치아팀은 감독보다 선수들이 뛰어난 팀입니다.”
안산시 장애인체육회 소속 장애인 보치아팀은 단일 종목으로는 도내에서 유일한 장애인 실업팀이다.
안산시 보치아팀은 지난 2007년 안산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속 빅토리 보치아팀으로 처음 창단됐다.
안산시 보치아 문광호 감독은 “안산에는 중증 재가 장애인들이 많다. 이들이 체육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치아라는 종목을 도입했다”면서 “안산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는데 점차 선수들의 실력도 늘고 성적도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안산시 보치아팀은 2010년 제3회 인천보치아연맹회장배 전국보치아경기대회 BC2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제1회 서초 YAHOO 보치아 대회 3인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안산시 보치아 팀은 제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종합우승, 제32·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또 안산시 보치아팀은 지난해 4월 안산시 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편입되면서 도내에서 유일한 단일 종목 실업팀으로 재창단돼 시로부터 든든한 지원까지 받게 됐다.
현재 안산시 보치아팀은 올해 3월부터 안산시생활체육관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간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문 감독은 “안산시와 안산시 장애인체육회에서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는 전용 경기장이 없어 불편했는데 올해부터는 임대료를 지원받아 훈련에만 집중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보치아는 중증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종목이다. 리프트 차량과 장애인 콜택시 등을 지원받고 있지만 경기장으로 이동할 때는 아직 불편함이 있다.
또 실력 있는 선수들이 충남도청 등 타 시·도로 빠지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충남 보치아팀은 충남 도청 소속으로 선수단에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문 감독은 “감독의 역할보다는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성적이 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안산시 소속 장성육과 경기도 소속 김한수가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이들이 리우패럴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원근기자
■보치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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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인증 보치아 공과 가방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제공 |
표적구에 던져 점수합산
보치아는 6개의 빨간 공과 6개의 파란 공을 가지고 각 선수가 매 회마다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대하여 1점을 부가하며 6회를 마친 후 점수를 합산해 승부를 가린다. 개인 경기와 2인조 경기는 4엔드로, 단체전은 6엔드로 이루어진다.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들이 참가할 수 있다.
1982년엔 국제 경기종목으로 부상해 1984년 뉴욕장애인올림픽대회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국내 보치아 보급은 서울장애인올림픽 대회를 준비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100개 시설, 단체 및 특수학교에서 보치아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500명 이상의 선수들이 있다.
경기도 선수단은 제34회 전국체전 중 보치아에서 총 금4, 동1개로 종목 우승을 차지했으며 80여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