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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한국 지소연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온 간판 스트라이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윤덕여호는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실전 담금질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오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러시아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윤덕여 감독은 유영아(현대제철)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는 4-3-3 스리톱 전술을 가동했다. 좌우 윙포워드에는 여민지(대전 스포츠토토), 정설빈(현대제철)이 포진했고 지소연과 박은선(로시얀카)은 교체명단으로 빠졌다. 권하늘(부산 상무), 조소현(현대제철), 강유미(화천 KSPO)는 중원을 책임졌고, 좌우 풀백은 이은미(이천대교), 송수란(대전 스포츠토토), 센터백은 황보람(이천대교), 김도연, 골키퍼는 김정미(이상 현대제철)가 맡았다.
한국은 초반부처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특히 전반 21분에 상대 실책으로 얻은 득점 기회를 놓친 장면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유영아가 상대 골키퍼 마가리타 시로코바의 패스를 가로채 일대일 기회까지 만들었지만 슈팅은 골대 밖으로 빠졌다.
한국은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뒤 공격수 정설빈을 빼고 미드필더 박희영(대전 스포츠토토)를 투입했다. 공격진도 여민지, 유영아의 투톱으로 바뀌었지만 170㎝ 중반의 러시아 수비수들을 뚫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한국은 후반 14분 지친 유영아 대신 장신 이금민(서울시청)을 투입해 여민지와 투톱으로 내세웠다. 이금민은 전반 27분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윤 감독은 후반 28분 강유미를 빼고 지소연을 투입했다. 지소연은 여민지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후반 45분 여민지가 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신창윤기자